오늘도 평화로운 여정.. 여행가방이 꼭 손잡이는 아니지만 바퀴 문제로 고생하게 되는 것 같다.특히 손잡이의 경우 안 들어가거나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다양한 캐리어를 써가면서 A/S를 맡겨보니 돈이 너무 아깝다… 비싼 캐리어가 아닌 이상 수리비와 캐리어 구입비용이 비슷해서 이번에 손잡이가 고장났을 때는 그냥 자체 수리에 중점을 두고 블로그와 유튜브를 열심히 찾아봤다. (+사이다가 아닐 수도 있음, 스프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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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캐리어 손잡이가 2단계로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중간에 멈춰 캐리어 손잡이 버튼을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 있었다.아무리 버튼을 세게 눌러 위아래로 들어 올려도 들어가지 않는다.길게 빠질 수는 있지만 중간에 걸린 것처럼 내려가지 않는다.이동할 때는 이렇게 써도 무방하지만 차 트렁크에 넣을 때나 기차, 버스, 비행기 등을 탈 때 손잡이를 꺼낸 채 보관하면 파손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운전자를 꺼냈다.
스프링 교정

처음에 유튜브를 찾아봤더니 손잡이 버튼 안에 스프링이 빠지거나 휘어져 있는 경우가 있으니 탈출한 스프링을 꺼내 제대로 넣으면 된다. 라는 유튜브와 글이었다.
손잡이 부분을 분리시키는데 매우 나사가 많았다.따로 캐리어 본체와 손잡이 받침대를 분리시킬 필요 없이 누르는 회색 부분만 분리시키면 된다.분리시킬 때 나오는 긴 쇠 부분은 다시 끼우면 되므로 분리시켜도 상관없다.

캐리어 기종마다 나사 부분과 개수가 다르다.유튜브에서 보고 나사를 다 파란 줄 알고 분리시키려 했는데 안 돼서 칼까지 동원했는데 손잡이 받침대를 잇는 부분 안쪽에도 나사가 있었다.
결국 공구박스의 등장이다.몇년동안 사용하지 않은 덕분에 노쇠한 공구박스..이 안쪽에 있는 나사를 풀어야 하는데 검은 테두리가 가려져 있다.아마 흔들리지 않게 손잡이 받침대를 잡는 역할로 끼우는 것 같은데 이를 분리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하지만 결국 분리에 성공했다.저 검은색 프레임과 손잡이 사이에 아주 얇은 드라이버를 넣어 조금씩 빼낸 뒤 펜치로 잡을 수 있도록 잡고 뺐다.다행히 따로 안쪽에 쾅하고 걸리게 되어 있지 않은 구조도 아니고 본드로 붙여 놓은 것도 아닌 끼워놓은 조립구조여서 다행이다.검은 고리를 풀면 안쪽 나사를 풀 수 있게 되었다.드라이버로, 그리고 안쪽에 있는 나사까지 풀었다.하지만 캐리어의 셀프수리는 절망편인지… 내 캐리어에는 스프링이 없었던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이야. 분해까지 해놨는데 캐리어 버튼에 스프링이 있는 구조가 아닌 캐리어라니···아무리 찾아도 없는 스프링.. 내 캐리어는 손잡이 스프링이 없고, 그냥 버튼을 누르면 캐리어 손잡이 받침대에 연결되어 있는 얇은 철이 양쪽으로 밀려서 작용하는 타입이었던 것이다.두 눈을 씻지도 않은 스프링에 약간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검은색 대부분이 캐리어의 배 안에 있어야하는 부분이라 아예 캐리어 본체와 손잡이의 분리 스프링은 찾지 못했는데 왜 이 캐리어의 손잡이가 들어가지 않는지 알아봐야겠네요!!분리시켜 캐리어의 배 등딱지에 있어 보이지 않는 양쪽으로 튀어나온 버튼을 눌러 일단 손잡이를 넣어봤다.왼쪽 사진의 동그랗게 표시해 놓은 부분이 들어가야 캐리어 손잡이가 들어가는데 손잡이 버튼을 눌러도 이 부분이 들어가지 않아 문제다.현재 들어가지 않는 것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처럼 위아래로 튀어나오는 부분이 걸려 고정되고, 손잡이 버튼을 누르면 이것들이 함께 쏙 들어가야 하는데, 손잡이를 누르면 은색 띠 부분은 들어가는데 검은색 띠 부분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문제!여행용 가방 손잡이 쪽으로 빈틈이 없도록 당겨야 손잡이가 여행용 가방 쪽으로 쑥 내려가 잠시 이것저것 만지고 나서야 들어가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중간까지 캐리어 바를 내렸을 때 손잡이 부분까지 은색 띠가 밀착되지 않았던 것이다.확실하지는 않지만 이건 아마 내부적으로 낡아서 그럴지도 몰라.. 버튼을 누른 채 직접적으로 아래쪽 바를 당겨 손잡이와 결합되는 부분의 폭을 좁히자 캐리어 안쪽에 있는 고정 부분이 쏙 들어가고 손잡이도 쑥 내려갔다.도대체 무슨 구조인거야..어쨌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캐리어를 짐칸에 실어야 하는데 손잡이가 들어있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손잡이의 바 부분을 잡아당겨 손잡이 부분과 밀착시켜 보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끝-어쨌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캐리어를 짐칸에 실어야 하는데 손잡이가 들어있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손잡이의 바 부분을 잡아당겨 손잡이 부분과 밀착시켜 보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끝-



